살아난 무한도전에 대한 우려

DATE. 2018.02.01 | VIEWS.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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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요즘이다. 무한도전을 오래 전부터 좋아했고 즐겨봐 온 한 사람으로서 명성에 비해 약했던 각종 지표에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이 즐겁다. 5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시청률은 주간 3위권 내에 안착했고 비등비등하던 긍·부정 여론은 긍정 여론이 압도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무한도전이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휩쓰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보낼 것이란 주장을 개진, 이목을 끌고 있다.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무한도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나 한 해 농사를 벌써부터 예상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란 주장이다. 무한도전 팬으로서 무한도전이 다음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지 않았으면 하는 목록'을 적어본다. 물론 본 에디터가 우려하는 특집이나 행동을 좋아하는 시청자가 있을 수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임을 감안했으면 한다.

 

 

◇ 섣부른 장기 프로젝트 추진

 

무한도전이 다시 6인 체제로 복귀하면서 그들이 평소 해왔던 장기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무한도전은 6-7인 체제에서 다양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하나의 목표를 두고 적게는 4주에서 길게는 8주가 넘는 기간 동안 하나의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완료되는 모든 순간을 방송에 내보냈다. 시청자들은 '감동'했다는 의견을 보였고 언론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었다.

 

그러나 웃음 면에서는 상당한 반감도 분명 존재했다. 의미는 좋았을지 몰라도 예능프로그램이 '웃음'이란 본분을 망각한 채 좋은 소리 듣기에만 열중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본인 역시 장기 프로젝트 중간 중간 나오는 장면에서 웃음을 얻긴 했지만 프로젝트 자체에서 내뿜는 웃음은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제 막 회복 국면에 들어선 무한도전이 섣부르게 장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 반복되는 게스트에 대한 우려

 

무한도전은 최근 1년간 다양한 게스트들을 중심으로 한 방송을 제작해왔다. 광희의 군입대 후 멤버 부족에 시달리던 무한도전이 선택한 차선책이다. 그랬던 무한도전은 최근 조세호를 공식 멤버로 영입하여 가장 적합한 6인 체제를 회복했다. 가장 무한도전스럽다는 평가를 받는 그 체제를 말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무한도전에 게스트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전에 사랑 받았던 토토가 특집을 다시 제작할 것이란 소리도 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출연 대상에 오른 이들의 출연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 두고 갑논을박이 벌어지고 있고 토토가3 특집 제작을 지금이 아닌 최대한 뒤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 등이 올라오는 등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물론 게스트 출연이 무조건 나쁜 것만 아니다. 인기 스타나 TV에서 보기 힘든 이의 출연은 시청률 상승 등 긍정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능프로그램의 본분인 웃음에 국한해 생각해보면 게스트의 출연은 무한도전에게 마이너스적 요소로 적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 무엇보다 무한도전이 멤버들 간의 케미로 많은 웃음을 만들어내는 프로라는 점에서 반복되는 게스트 출연은 자제하는게 좋아 보인다.

 

 

게스트가 출연하고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무한도전이 더 사랑 받을 가능성도 있다. 내 말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다만 팬 한 사람의 말도 무한도전 측이 새겨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우려는 무한도전이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MBC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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