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수위 논란! 드라마 리턴, 뭐가 문제였나?

DATE. 2018.01.21 | VIEWS.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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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BS 제공)

 

고현정의 출연소식에 기대를 불러모았던 드라마 <리턴>이 지난 1월 17일 대망의 첫 방송을 마쳤습니다. 한 때는 경찰 조사를 받다 이제는 열혈 형사의 역할로 돌아온 배우 이진욱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박기웅, 봉태규 등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배우들과 함께 순항을 시작하나 했는데..... 이 드라마, 첫 방송부터 삐그덕 삐그덕 잡음이 그치질 않습니다. 


도대체 뭐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걸까요?



<리턴>에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여성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주요 등장 인물이 여성을 포커 칩처럼 다루며 도박을 하는가 하면, 그녀들이 "우리가 물건이야? 왜 우릴 가지고 내기를 해?" 하고 항의하자 유리잔으로 머리를 내려치기도 합니다.

 

  (출처= SBS '리턴' 중 한 장면)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여자에게 한 남자는 수표를 건네며 이렇게 말합니다. "병원비하고 나머지는 가방 사." 

 

심지어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유리컵남은 돈을 다시 빼앗네요. '버릇 나빠진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출처= SBS 제공) 

 

 

마약을 하다 벌어진 몸싸움에서 여성의 목을 조르는 장면도 나옵니다.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한가득 등장하는 건 애교로 보일 정도네요.

 

 

 

  (출처= SBS '리턴' 중 한 장면)


막장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륜 소재도 빠짐 없이 등장했습니다. 내연녀가 부인에게 접근하자 그녀를 경계하며 꺼낸 말이 또 가관입니다. "넌 변기같은 거야. 내가 싸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싸는." 목 조르다 던져버리고 차로 치는 건 덤


 

 

여성 캐릭터에 대한 존중이 전무하다시피 한 대사와 장면 이외에도 논란 거리는 더 있었습니다. 


 

  (출처= SBS '리턴' 중 한 장면)

 

 

이 드라마, 불륜에 대한 접근도 참 다양하게 했습니다. 친구가 있는 집 화장실에서 친구의 부인과 만남을 가지는 건 기본이구요. 그걸 심지어 또 남편이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해줍니다. 드라마가 아니라 사랑과 전쟁을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거기다 마약을 지나치게 복용하여 포크로 자해를 하는 모습은...  꼭 보여 줄 필요가 있었을까요? 



방송을 본 시청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에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15세 관람가인데, 15살짜리 아들이 따라할까 무섭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여성을 향한 무차별적인 폭력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 이런 내용을 방송하느냐" "여자가 물건이냐" 등의 의견에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출처= 스토리웍스 제공) 


그러나 한편으로는 "드라마의 성격상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말하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리턴은 스릴러물을 표방한 추리극입니다. 한 인물의 살인 사건 뒤에 감춰진 우리 사회의 수많은 부조리들을 담고 있습니다. 용의자들은 하나같이 사회의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기득권'들이고, 그들의 생활은 일반 시민들이 도무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것들'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일들을 통해 '기득권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체험해왔습니다. 드라마가 그를 우회적으로라도 담아내기 위해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대사와 장면들이 불가피했습니다.



2017년, '정의는 아직 살아있고, 많은 것들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우리들. 어쩌면 드라마 <리턴>을 통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SBS '리턴' 중 한 장면)


그렇다면 방송 4회 만에 수목 드라마 정상의 자리에 오른 리턴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앞서 말했듯 리턴은 드라마의 탈을 쓴 추리 게임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염미정의 살인 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 추리해내는 것이 우리 시청자들의 목표인 셈이죠. 살인범은 방송 초반부터 지목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체를 유기한 사람은 총 네 명! 이 네 사람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과연 붙잡힌 인물이 진짜 범인인지, 함께 악행을 일삼았던 친구들은 왜 그를 모른척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살해된 염미정은 그들의 어떤 비밀을 알고 있었는지 까지. 남은 28회의 방송 동안 제작진과 두뇌 싸움을 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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