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글썽여도 괜찮아요, 집에서 볼만한 영화추천

DATE. 2018.01.15 | VIEWS.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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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안 보고 울어도 괜찮아요.

집에서 볼만한 영화추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소재,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야 말로 정말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기쁨이나 슬픔, 분노와 당황스러움 등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비교적 짧은 시간에 겪을 수 있는 그런 콘텐츠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감정 중에서도 묘한 슬픈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소리 내 울 수도 있지만, 비교적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한 방울 글썽일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는 작품들로 꾸며봤네요.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울어도 괜찮은, 집에서 볼만한 영화 5편을 추천합니다.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의 시작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감독 : 케네스 로너건
  • 출연 :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보스턴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는 '리'가 어느 날, 자신의 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인 맨체스터로 향합니다. 하지만 형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게 되고, 그는 조카 '패트릭'의 후견인으로 지목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여기에 잊고 살던 과거의 기억이 하나둘 떠오르면서 그려지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케이스 애플렉의 형, 벤 애플렉이 비교적 더 주목받아서 덜 알려져 있던 그의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 미국 아카데미를 비롯하여 골든글로브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 루카스 헤지스의 발견이기도 한 영화입니다.

이러한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돋보이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상처를 입은 이들의 이야기를 묵묵하게 담아내어 표현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무언가 자신에게 일어나고 갑작스럽게 닥친 일을 각자의 방식으로 견뎌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그 상황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얘기해줄게, 너 살인범 아니라고.

영화 <재심>

 

  • 감독 : 김태윤
  • 출연 : 정우, 강하늘

 

영화 <재심>은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가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년이라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한편, 돈도 빽도 없는 변호사 준영은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의 사건이 명예와 유명세를 얻기에 좋은 기회라고 직감, 실제로 현우를 만나자 정의감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현우는 다시 한번 세상을 믿어볼 희망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응답하라 1994]로 제대로 현실 연기 보여주며, 떠오르는 배우가 된 정우와 [미생], <스물>, <동주> 등으로 자신의 연기력 제대로 입증해온 강하늘이 <쎄시봉> 이후로 다시 한번 만나며 주목받은 작품으로 무엇보다 실제로 있었던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바탕이라는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러한 영화 <재심>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의 이야기를 자극적인 느낌이 아닌, 정말 실화를 담백하게 담아내어 이들의 감정을 최대한 과장 없이 표현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가 사라졌다. 그에게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

영화 <싱글라이더>

 

  • 감독 : 이주영
  • 출연 :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영화 <싱글라이더>는 안정된 직장과 반듯한 가족,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한 남자. 증권회사의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그에게 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되고,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납니다. 그러나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한채,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매그니피센트 7>, <지.아이.조 2> 등 할리우드는 물론, <남한산성>, <내부자들> 등 국내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병헌의 잔잔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외에도 공효진, 안소희를 포함한 조연들의 짧고 굵은 캐릭터 표현력으로 섬세하게 이야기를 그려내는 영화라고 생각하네요.

이러한 영화 <싱글라이더>는 자극적인 내용 혹은 소재로 그려지는 영화가 많이 등장하는 요즘, 적은 대사를 통해 잔잔하게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적은 표현으로 많은 감정을 느끼게 만들며, 그 섬세함에 빠지게 되면 어느새 그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걸고 지키고 싶은 소녀를 만났다.

영화 <로건>

 

  • 감독 : 제임스 맨골드
  • 출연 : 휴 잭맨 

 

영화 <로건>은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이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프로페서X를 돌보며 살아갑니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면서 살아가려고 마음을 먹은 로건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에 쫓기는 돌연변이 소녀 로라를 만나게 되고, 소녀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게 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17년간, 총 9편의 작품에서 울버린(로건) 캐릭터를 연기해온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으로 이 작품을 끝으로 은퇴하였으니,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온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이러한 영화 <로건>은 앞서 소개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소재와 분위기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꽤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의 그의 모습을 그려낸다는 것에서 그 자체로도 애절하고 안타깝게 느껴지는 느낌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시리즈이지만, 이전 작품을 보지 않고 관람한 블로거 본인도 두 번이나 재관람할 정도로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기에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 감독 : 김현석
  • 출연 : 나문희, 이제훈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온 옥분.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그때,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그녀가 영어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르고, 영어 수업을 시작, 민재가 옥분이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그만큼 울림 있는 이야기를 본인만의 연기로 담아낸 나문희 선생님의 연기와 더불어 감독상까지 받을 정도로 이야기를 담아낸 연출, 여기에 주변 주·조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그려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영화의 주요 소재를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으로 전형적으로 웃고 울리는 이야기를 담아내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억지스럽지 않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아낸다는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블로거 본인이 크고 작은 여운, 혹은 살짝 눈물이 맺힐 정도로 이야기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던 영화 5편을 추천해보았습니다. 영화에 따라 눈물 한 방울이 흐를 수도 있으니,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집에서 볼만한 추천영화로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각자의 매력이 있는 담백한 전개로 담아내어 더욱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하여 추천하니, 아직 못 봤거나 궁금한 작품이 있다면 한 번쯤 집에서 만나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 매력이 있고 하는 이야기가 뭉클하거나 울림이 있다는 점에서 집에서 한 번 볼만하기 좋지 않나 생각하네요. 이 글을 보고 있는 오늘, 영화 한 편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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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영화를 좋아하는 에디터. 영화 추천 포스트 연재. 블로그 '곰솔이의 영화연애' 운영 중